"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기조로 가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경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 성장론과 혁신성장론을 둘러싼 일부 여론의 비판과 야권 공세에 '굳히기'로 답했다. 더욱 심각해지는 일자리와 소득의 양극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가 더욱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고용 양질, 전체적으로 개선... 중·하층 소득자 소득 높여야"
문 대통령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3분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부는 고용문제와 소득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수신인은 '당원 동지'였지만, 사실상 정부 경제 기조에 우려를 제기하는 여론을 향한 메시지였다.
최근 정치권의 화두가 된 '고용쇼크'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요즘 들어 우리 경제, 특히 고용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많다"라면서 "그러나 취업자 수와 고용률, 상용근로자의 증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증가 등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었다"라고 말했다.
연이어 '소득주도 성장론'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소득의 양극화 심화, 고령화 시대 속의 노후 빈곤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하층 소득자들의 소득을 높여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새 지도부와 당원들을 향한 메시지의 주요 키워드는 '소통, 협치, 정치개혁'이었다. 문 대통령은 "안주하지 않는 혁신으로 소통하는 정당, 국민이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정당을 가꿔주길 바란다"라면서 "국민이 승리하는 협치의 지혜를 모으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 개혁에 앞장서 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치,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 선거구제 개편을 통한 정치 개혁 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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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꾸준한 '통합'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라면서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가 되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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