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이언주 의원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도을순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이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저 '미친X'은 이 의원 집과 사무실 청소 하기 싫습니다. 직접 쓰레기 치우세요." (임철수 광명시 환경미화원)
"쌀이 익는지 사람이 익는지 모르겠는 공간, '헉' 소리 나는 현장에서도 묵묵히 버티는 이유는 학생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무개념 막말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은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도을순 학교급식노동자)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기자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한 학교급식 여성노동자가 기자회견을 하다말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학교 조리사는)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 "(파업 노동자는) 미친 X들"이라고 해 논란이 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었다.
막말로 논란을 빚은 이 의원은 앞서 "'밥하는 아줌마들'은 어머니와 같은 뜻"이라 해명하며 사과 기자회견을 했지만, 파문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날 흰색 위생(급식) 모자를 쓰고 분홍색 비닐 앞치마를 두른 도을순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하다말고 감정이 솟구치는 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이언주 의원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도을순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이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이언주 의원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도을순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이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 의원의 사과 기자회견은 형식적인 쇼(show)였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짚고 있지 못하다"며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사자인 임철수 광명시 환경미화원은 "저는 광명시(이 의원 지역구)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노동자"라며 "이 의원 발언은 아주 모욕적이었다"며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당신 논리대로라면 우린 쓰레기나 치우는 '그냥 미친X'"라고 말했다.
▲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이언주 의원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도을순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노총일반노조연맹 관계자들이 학교비정규직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이언주 의원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노총일반노조연맹 관계자들이 학교비정규직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이언주 의원 망언 규탄 및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