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을 따돌리려고 하다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오전 10시에 조사받기로 돼있었지만, 오전 9시 26분께 검찰청에 나왔다. 검찰에 조사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은 보통 검찰청 현관으로 들어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만, 추 사무총장은 다른 문을 통해 들어왔다.
현관을 지나쳐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그는 취재진에게 발견돼 질문공세를 받았다. "(관제 데모와 관련해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지시받은 적 없다"라고 말하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한편, 검찰은 추선희 사무총장을 둘러싼 10여 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그를 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선희 사무총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관제 데모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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