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신 : 22일 오후 10시]
 
촛불 든 대전시민 "나라 팔아먹은 한나라당 규탄한다"
대전역광장에서 촛불집회 열어... 한미FTA 비준안 기습처리 규탄
 
한나라당이 기습적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22일 밤 대전시민들이 대전역광장으로 몰려나와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이날 밤 7시 대전역광장에서 '망국적인 한미FTA 날치기 처리 한나라당 규탄 대전시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촛불집회 소식을 접한 시민 1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고, 울분을 참지 못한 이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망국협상 굴욕협상 한미FTA 원천무효다", "한미FTA 날치기 처리 한나라당 규탄한다", "국민배신 한나라당 반드시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들은 시민 자유발언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경제가 미국의 경제속국으로 전락될 수 있다는 각계각층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나라당이 한미FTA를 기습 날치기 처리했다"며 "국가의 명운이 걸린 법안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한나라당이 졸속 날치기 처리 한 데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FTA는 미국과 대한민국 1%만을 위한 망국적 협상"이라면서 "국민들의 생존권과 밀접한 문제이면서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협정을 국민적 합의도 없이 날치기 처리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들의 이해를 대변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미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며, 대한민국 정당이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만약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를 사과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전에도 한나라당대전시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을 규탄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1신 : 22일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 미래 팔아먹은 한나라당 규탄한다"
대전단체들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 통과' 맹비난
 

한나라당이 22일 한미FTA 비준안을 국회에서 기습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긴급 성명을 내며 비난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1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에 의해 날치기 통과된 한미FTA비준은 제2의 을사늑약"이라면서 "날치기로 대한민국 미래를 팔아먹은 한나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미FTA가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의 단독강행처리 속에 날치기 통과됐다"며 "한나라당은 한미FTA를 날치기 처리하면서 대법관 임명법, 독점규제법, 지방세법, 약사법 등 모두 17건의 각종 법률까지도 차례대로 날치기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이처럼 국가와 국가 간의 조약을 날치기로 강제비준 시킨 전례는 아마도 1910년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에 맺어진 한일 병탄 조약(韓日倂呑條約) 이래 처음"이라면서 "이 엄청난 사건을 우리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는 눈앞에서 이럴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들은 또 "특히,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통과를 위해 기습 날치기도 모자라 국회의원들의 출입도 막고 기자도 내쫓고 언론통제에 속에 쿠데타를 일으키듯 국가 간의 조약을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었다"면서 "이는 날치기로 대한민국 미래를 팔아먹은 행위이자, 국민을 향한 쿠데타나 다름없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오늘 한나라당에 의해 날치기 통과된 한미FTA 비준을 '제2의 을사늑약'이라 명명하고 이 엄청난 만행을 자행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150만 대전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야 5당 국회의원들은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신들의 정치운명을 걸고 마지막 남은 절차를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처리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이날 오후 7시 대전역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한미FTA, #대전연대회의, #대전연대, #날치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