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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이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개최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에서 송재용 유성구청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 등 8명의 후보자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이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개최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에서 송재용 유성구청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 등 8명의 후보자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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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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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세종시 수정안 찬성 활동을 했다"는 '충청 르네상스21' 대표의 양심선언과 관련, 자유선진당이 대전에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후보자들의 삭발식'에 이어 '화형식'까지 진행됐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권선택 시당위원장과 이재선·임영호·김창수·이상민 국회의원, 염홍철 대전시장 및 5개 구청장 후보 등 500여 명의 지방선거 출마자 및 선거운동원들이 모인 가운데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모여든 후보자 및 선거운동원들은 머리에 '세종시 원안 사수'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르거나 '충청홀대 이제 그만', '공작정치 근절'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이명박 정권을 규탄했다.

가장 먼저 연사로 나선 김창수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해 5개 구청장 후보들은 이명박 대통령 눈치 보기만 하느라 지역민들의 민심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지역 배신 후보들을 모두 쓸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도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그러한 공작을 벌인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이명박 정권은 자기들의 마음대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전 사람들을 2류 시민으로 아는 이러한 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선 의원은 "불법으로 정치공작을 펴서 충청 홀대를 넘어 충청인 말살정책을 쓰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하여 충청인의 자존심을 되찾아 와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스스로 이번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공개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재용·최충규 등 8명의 후보자 '삭발'... '화형식'도 거행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이 개최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에서 화형식을 거행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이 개최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에서 화형식을 거행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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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7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세종시 공작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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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탄대회에서는 8명의 후보자가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날 삭발한 후보자는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와 대덕구 후보자들로서, 송재용 유성구청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유성 지역 임재인 대전시의원 후보, 송대윤·송봉식·노승연·이권재·이은창 유성구의원 후보 등이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충청홀대', '세종시 수정안', '공작정치'라고 쓰인 천글씨를 두른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화형식'도 거행했다.

삭발한 머리로 규탄발언에 나선 송재용 유성구청장 후보는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공작정치에 맞서 '세종시'와 '대덕특구',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깎았다"며 "이제 공작정치의 음모가 모두 드러난 만큼, 이번을 계기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도 "1970~80년대에나 있었던 공작정치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이렇게 자행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이 정부는 우리 국민들을 바보로 알고 이런 짓을 하는 가 본데,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이 정권의 '눈가림'과 '귀가림'에 결코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세종시를 지키는 것이 곧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그 어떤 공작정치를 한다고 해도, 우리 충청인들이 똘똘 뭉치면 세종시도 지켜내고, 충청인의 자존심도 지켜낼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 대전충청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충청인 만세', '세종시 만세', '자유선진당 만세' 등 만세삼창을 하면서 모든 행사를 끝마쳤다.


태그:#세종시, #공작정치, #양심선언, #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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