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
여당 대표와 제1야당 대표가 다시 만난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제안을 수락하며 '여야 대표 회담'이 즉각 공식화됐다.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 9월 1일 이후로 두 번째 회동이 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기자들에게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라며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한동훈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라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 말미에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관련기사: 이재명 "윤석열·한동훈 만나는 게 중요, 국정기조 전환 설득해야").
그러자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대표회담을 할 때 (시기를) 정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면 정기적으로 만나서 대화하자고 했다. 그런 차원의 제안"이라며 "대표들 사이에서는 직접적인 소통 같은 것들도 간혹 하시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