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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혁명군 점령 도시.
미얀마 혁명군 점령 도시.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버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시민방위군(PDF)과 카친독립군(KIA)‧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MNDAA) 등 소수민족 무장세력인 '혁명군'이 점령하는 도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 있는 중국 영사관에 폭탄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이번 주말에도 거리에 나서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하는 활동을 벌였다.

20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미얀마 현지 언론과 NUG 등 여러 발표를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미얀마 군사정권과 싸우고 있는 혁명군이 점령하는 도시가 84개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는 532개 도시가 있으며, 지난 주에 혁명군이 점령한 도시는 82개였다.

미얀마에서는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곳곳에서 군사정권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피란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속에 만달레이 있는 중국영사관이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해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누가 폭탄 공격을 가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탄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다. 미얀마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11월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지난 14일 군용 헬리콥터가 마궤주(州) 미체 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해 집들이 잿더미가 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명이 실종되고, 50명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또 샨주(州) 북부 라이쇼 지역에서는 군사정권 군대의 공습으로 두 차례에 걸쳐 폭탄이 투하됐고,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다음 날 마궤주 깐띳 마을에서도 군인들의 공격으로 10여채의 집이 불이 났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양곤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군사정권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군복무를 위한 체포를 하고 있다는 발표도 있다.

민주화 시위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최근 인마삔 지역에서 주민들이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행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미얀마 민주화와 피란민 돕기를 위한 활동이 벌어졌다.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부평역 앞과 수원역 앞, 부평역 파출소 앞에서 모금함을 놓아두고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는 국민 전체에 대해 인권침해, 대량학살, 공개유린을 자행하고 민간인 살상과 강탈의 범죄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민간인들이 부당하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종교시설과 병원, 학교 등 피탄처로 이용되는 공공장소와 농촌지역에 매일 공습과 방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19일 저녁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미얀마 식당에서는 소수민족 카렌 혁명군을 지원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렸고, 대구에서도 미얀마인들이 모여 "미얀마의 봄, 진실은 승리한다", "민얀마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합니다"라 봄혁명의 상징인 세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테타가 발발했다.

 대구, 미얀마 봄혁명 지지 모임.
대구, 미얀마 봄혁명 지지 모임. ⓒ 한국미얀마연대

 10월 19일 저녁, 충남 아산 소재 미얀마 식당에서 열린 카렌족 혁명군 돕기 음악회.
10월 19일 저녁, 충남 아산 소재 미얀마 식당에서 열린 카렌족 혁명군 돕기 음악회. ⓒ 한국미얀마연대

 부평역 앞 미얀마 봄혁명.
부평역 앞 미얀마 봄혁명. ⓒ 한국미얀마연대

 수원역 앞.
수원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부평역 앞.
부평역 앞.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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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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