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민원을 받은 50대 경찰 간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18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경찰청 장흥경찰서 수사과 소속 A 경위가 지난 10일 여수시 아파트 뒷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경위는 자신이 조사하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민원을 받고 고민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의 사안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흥서 관계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강진경찰서 소속 B 경감이 상관의 질책과 업무 스트레스를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B 경감 가족의 진정에 따라 감찰 부서에서 사실 관계를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