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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대한민국 지속할 수 있는 도시 평가 중 경제 및 고용 부분에서 상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만큼 용인시 경제는 물론 고용에 있어 상당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월 정비를 완료한 수지구 동천동 쌈지공원 전경(자료사진)
지난 5월 정비를 완료한 수지구 동천동 쌈지공원 전경(자료사진) ⓒ 용인시민신문

한국지역경영원이 6월 발표한 대한민국 지속할 수 있는 도시 평가에서 용인시는 경제 부분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화성시보다 합계 점수가 5점이 높다. 2~3위 점수 차보다 더 난다.

그만큼 다소 여유 있는 점수 차로 경제 부분에서는 전국 최정상급 도시로 우뚝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특례시인 수원시(190.1), 고양시(184.6)보다 높다. 특히 경상남도 최대 도시로 국내 최초 계획도시로 알려진 창원시(187.4)와 서울 강남구(192)와도 비교우위를 확실히 선점했다.

용인시가 경제와 고용 분야에서 다른 도시에 앞설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반도체에 대한 기대치가 점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다음부터다. 이번 평가에서 그 외 분야에서는 용인시가 그리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한계를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기도 모범 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된 기흥구 서천동 센트럴파크원아파트.(자료사진)
지난해 경기도 모범 상생 관리단지로 선정된 기흥구 서천동 센트럴파크원아파트.(자료사진) ⓒ 용인시민신문

의료 부분은 상위 100개 기초자치단체 중 이 부분 합계 117.1점으로 89위에 머문다. 순위에 오른 경기도 내 대도시 규모 자치단체는 고양시(129.3) 42위 성남시(126.6) 56위가 용인시보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 가능한 도시 총합을 따지면 용인시는 전국에서 11위를 차지할 만큼 매력 있는 도시로 인정받았지만, 경기도로 범위를 좁히면 5번째다. 경기도 내에서 용인시보다 높은 도시는 수원시(580.1)로 전국 2위, 평택시 5위, 이천시 7위 하남시가 9위로 용인시보다 높다.

실생활에서 느끼는 살고 싶은 용인은

용인시는 올해 조사에서 사실상 경제 및 고용 부분을 제외하면은 다른 도시를 압도할 만큼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다시 말하면 용인시가 다른 도시와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항목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실제 용인에 거주하는 시민 반응은 어떨까.

2023년 사회조사 결과 중 향후 거주 의향 및 거주지 선택 시 고려할 점 문항을 보면 이에 대한 방향을 감지할 수 있다. 10년 후 거주지 선택에서 경기도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5.6%인데 반해, 용인시 거주 의향은 65%를 보인다.

이는 경기도란 광역도시 규모 공동체가 가진 생활만족도가 용인시 기반시설보다 경쟁력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기 좋은 도시 연속성도 단절이 빈번하다는 것이 감지된다.

현 거주지 소속감을 묻은 물음에 '별로 없다'는 비율이 2019년 31.8%에서 2023년 28.1%로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도 평균 27.4%보다는 낮다. 반대로 '매우 있다'란 답변도 2019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경기도 평균보다는 낮다.

더 구체적인 수치도 있다. 살고 있는 시군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물음에 대한 답변도 보통을 나타내는 중간 수치가 도드라진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우 만족한다는 수치가 등락을 보이지만 전체 흐름을 이끌 만큼 의미 있는 상황은 없다.

살기 좋은 도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경제 및 고용부분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어떨까. 사회조사에서 용인시민 일자리 충분도 조사 결과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9%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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