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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동훈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동훈 대표. ⓒ 남소연

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충남 보령·서천)의 법제사법위원 사임 의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와의 논의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혁 의원의 "개인적 판단"이었다. 장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는 이와 관련해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4일 <오마이뉴스>의 질의에 장동혁 의원이 직접 답하면서 확인된 내용이다.

그동안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동혁 의원은 법사위원 사임에 대해 '이해충돌이 우려된다'면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의 관련 질의에 장 의원은 "개인적인 판단"이라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장 의원의 이같은 행동은 재산 축소 신고 혐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있을 것 같아 사임 의사를 원내 지도부에 전달했다는 것. '매년 해오던 재산 신고이고, 공공관보에도 게재됐던 재산인데 실무자 실수로 숫자를 잘못 기재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재산 축소 신고 혐의는) 법정에서 다툴 예정이고 따로 입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공공관보에 게재된 재산의 구체적인 내역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법정에서 밝히겠다"라고 짭게 답했다.

장동혁 의원은 대표적 '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실제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4월 치러진 22대 총선 당시 충남을 방문해 장 의원을 두고 '소울 메이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장동혁 의원 관련 소식을 잘 모르고 있는 듯 보였다. 보령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 A씨는 "전혀 알지 못했다. 재산 축소 신고 규모가 비교적 작아서 그런지 지역 사회에서 회자가 되진 않은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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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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