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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 신영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아래 노조)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200여 명(노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임금협상 단체교섭은 지난 6월 5일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5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단협 일부 사항만 제시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시간을 끌고, 그룹사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그룹 계열사 상황을 보면서 노조를 고립시키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임금인상과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지난 8일과 10일 1, 2조, 심야 근무, 화성연구소에서 4시간씩 파업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부분파업을 벌였다. 그러면서 11일 총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 집행부 4명은 삭발식을 통해 투쟁 결의를 나타냈다.

노조는 지난 8월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총조합원 1284명 중 1184명이 투표에 참여해 88.30%(1014명)가 찬성해 가결됐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임금 정액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제외)과 ▲성과급(매출액 2%) 지급 ▲근속·자격·고열 수당 등 각종 수당 현실화 등과 단체협상 39개 조항 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단순한 단체협상 조항과 여름 휴가비 50만 원(30만 원 → 80만 원) 인상, 주거 대출 소액 인상 등만 제시할 뿐 임금을 비롯한 노조 요구에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2년 7월에는 부분파업을 문제 삼아 임금 보전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관련 기사: 현대트랜시스, 파업 문제 삼아 임금보전수당 미지급 논란 https://omn.kr/1zu24 )

노조는 지난 9월 30일 성명서를 통해 "2019년 이후 회사는 매년 1조 원씩 증가해 지금은 연 12조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6조3000억 원의 최대 매출에 1300억 원 이상의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 기아 전 그룹사에서 다섯 번째로 큰 회사로 성장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장은 생산과 출하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연장근로, 최대 특근까지 했다"며 "그리고 추가로 특별 연장근로까지 했음에도 사측은 현장 조합원의 노력과 헌신을 외면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인정복 지회장은 "(지금까지 사측이 제시안 중) 휴가비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2024년 임금인상 단체협약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사측의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인 지회장은 "사측은 현장 노동자들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총파업 이후에도 교섭 창구는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3개 중대 300명의 경력을 동원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노조 쟁의대책위에 따르면 사측과의 협상을 지켜보며 수정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14, 15일 또다시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 신영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 신영근
 노조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천 2백여 명(노조추산)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천 2백여 명(노조추산)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 신영근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 집행부 4명은 삭발식을 통해 투쟁 결의를 나타냈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 집행부 4명은 삭발식을 통해 투쟁 결의를 나타냈다. ⓒ 신영근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 집행부 4명은 삭발식을 통해 투쟁 결의를 나타냈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노조 집행부 4명은 삭발식을 통해 투쟁 결의를 나타냈다. ⓒ 신영근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는 노조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천 2백여 명(노조추산)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는 노조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천 2백여 명(노조추산)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 신영근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천 2백여 명(노조추산)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산 시내에서 조합원과 서산지역 노조,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등 1천 2백여 명(노조추산)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 신영근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인정복 지회장은 “(지금까지 사측이 제시안 중) 휴가비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24년 임금인상 단체협약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 인정복 지회장은 “(지금까지 사측이 제시안 중) 휴가비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24년 임금인상 단체협약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 신영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 신영근

#서산시#현대트랜시스서산지회#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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