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서울 도심을 함께 걸으며 서로 소통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보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5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중구 부림빌딩 1층에 있는 기억소통공간 별들의집에서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들과 주말걷기' 일정을 시작했다.
해당 일정은 오는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시민추모대회를 앞둔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며, 5일 남산 둘레길·12일 청계천 둘레길·19일 북촌 둘레길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 추모대회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사랑하는 자녀를 참사로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 아직도 먼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의 길을 걷는 유가족들이 시민추모대회에 앞서 진행되는 주말걷기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 서로 격려·위로하고 그간의 과정을 서로 나눌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가족·시민들이 도심을 걸어 다니며 만나는 시민들에게 이태원 참사를 함께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보라 기억팔찌·리본 등을 나누며, 오는 26일 열릴 시민추모대회의 일정과 취지를 알리는 포스터를 도보 경로마다 게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1주기 때의 시민추모대회에 앞서서 열린 주말걷기 일정이 1년이 지나 다시 열게됐다"면서, "참사의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아직도 길고 힘든 여정이 남았지만, 함께 이 길을 가겠다고 찾아와 연대의 손을 맞잡고 동행해 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오는 26일 시민추모대회에 이어 참사 당일인 29일 오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게 진실과 기억 추모식이 진행된다.
또한 19일에는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전주·전북 추모행사가 오후 6시 34분에 열리게 되며, 20일 오후 2시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광장에서 광주·전남 추모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