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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해역, 고수온 특보 2일 전면 해제
경남도 해역, 고수온 특보 2일 전면 해제 ⓒ 경남도청

남해안 해역 고수온 특보가 2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된 가운데, 두 달 동안 지속되면서 많은 피해를 안긴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도는 "남해안 해역에 발령됐던 고수온 특보가 2일 오후 2시부로 전면 해제됐다"고 밝혔다.

경남권 해역 고수온 특보는 7월 11일 사천․강진만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8월 2일 진해만 해역이 주의보로 상향되었다가 8월 19일에는 전 해역으로 경보가 확대되고, 특보 전면 해제까지 총 62일간 지속됐다.

예비특보는 수온상승기 25℃ 예상 해역, 주의보는 28℃ 도달 예측, 경보는 28℃ 이상 수온이 사흘 이상 발생하면 발령이다.

경남도는 "특보 기간 중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업인에게 제공했다"라며 "어업 피해 최소화 기반 구축을 위해 39억 8,300만 원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장비를 보급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했으며, 건강한 어류를 만들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14톤 지원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비상대책반에다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운영했던 경남도는 "유례없는 고수온이 최장기간 유지되어 많은 피해가 났다"라며 "피해 양식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우선 1차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278어가에 재난지원금 109억 원을 추석 전인 지난 9월 11일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파악된 고수온 피해 상황을 보면, 창원과 통영, 거제, 고성, 남해, 하동지역에서 발생했다. 어류별로 보면 조피볼락, 말쥐치, 쥐치, 참돔, 숭어, 볼락, 넙치, 농어, 전복, 멍게, 미더덕, 피조개 등이다.

전체 744어가에 어류 2672만 3000마리, 전복 23어가에 6만 6000마리, 멍게 277어가에 477만 7000줄, 미더덕 34어가에 61만 4000줄 등이며, 피해액은 총 594억 800만원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올해 유례없는 고수온 현상으로 어업피해가 발생해 도내 어업인들의 피해가 큰 만큼, 중앙정부와 협력해 최대한 신속히 복구지원 할 것"이라며, "아열대성 양식품종 전략육성, 양식품종 육종 등 경상남도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수온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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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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