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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를 향해 행진하며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를 향해 행진하며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내년(2025년)도 노인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2% 늘린 27조5천억 원을 편성하여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10만 개까지 확대하고, 기초연금도 34만4천 원으로 인상하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서면 축사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대독했다.

이에 앞서 이 차관은 "보건복지부는 노인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일상생활에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고 윤 대통령의 축사를 전했다.

올해 노인일자리는 103만 개로 2조264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으며, 내년도 정부안에는 노인일자리 109만8천 개로 늘리고, 예산안도 1583억 원 증액된 2조1847억 원으로 편성됐다.

기초연금도 올해 월 33만4천 원(20조2015억 원)에서 2025 정부안 월 34만4천 원으로 21조8646억 원(+1조 6631억 원)으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의 서면 축사에 이어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658명을 대표해 허정례, 조용구 어르신이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대통령 부부의 축하카드와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이기일 1차관이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져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고로,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에 등록된 100세 이상 인구수는 올해 8월말 기준으로 남성 1582명, 여성 7155명으로 총 873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서 100세 어르신 대표 두 분이 평소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 183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9명, 장관표창 145명 등이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서병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삼천사복지재단 이사장은 전국 최초 치매노인 단기보호소 설치 운영 등 약 30년간 노인복지 분야의 새로운 모델 제시 및 지역사회복지, 노인·아동복지 등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박노숙 목동어르신복지관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노인복지관 운영방식을 개편하는 등 노인복지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자세로 노인복지 발전에 노력한 공적이 인정됐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인들에게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체육행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와 가족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오후에 노인복지 유공자 교류의 장 마련, 노인복지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노인의날#보건복지부#노인일자리#노인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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