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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5월 27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인근 대형 조선소의 구조조정으로 쇠락한 골목의 한 빈집에 입주한 사회다큐멘터리 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이 입주 후 두 번째로 전시 사진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오래된 골목과 빈집 마당을 새롭게 메우고 있다. (관련 기사:
전시로 '봉산마을 쇠락 골목' 살리기, 사진 보러 오세요 https://omn.kr/2911p )
지난 9월 7일 있었던 두 번째 야외 사진전 설치 현장을 담아 보았다. 사진관은 무분한 개발, 소비 기획으로 뿔뿔이 흩어져버리는 마을 공동체를 경계하면서 이웃, 아이들, 웃음, 노동이 상존하는 동네가 카메라에 담겨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 비주류사진관 5인 작가(박경민, 뿅하린, 전병철, 정남준, 최인기)의 [봉순아 놀자]展 빈집 마당 벽에는 지난 6. 8.부터 수리조선소 노동자의 소금꽃, 하늘에서 본 봉산마을(봉래동) 전경, 서울 세종호텔 한 해고 노동자 사진 이야기, 시대 삶의 경계들 , 청량리 588의 현재 모습 등을 담은 5인 사진전이 계속 전시 되고 있다(포멕스, 40cm×28cm, 총 40컷). ⓒ 비주류사진관
▲ 수리조선소 노동자, 골목 아이의 웃음, 무분별한 아파트 건립 현장, 휴식중인 어르신들 모습 같은 날 사진관 앞 빈집 마당 벽에는 청학동의 한 수리조선소에 일하는 늙은 노동자의 초상과 바로 옆 해맑게 웃고 있는 골목 아이 모습, 그리고 오래된 동네에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는 아파트들로 답답해진 풍경, 개펄 작업을 하던 어르신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다리밑 수문 주위에서 잠시 쉬는 모습들이 전시되고 있다(200cm*134cm, 실크재질). ⓒ 비주류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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