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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장병들의 헌혈을 독려하려던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공군은 해당 포스터를 회수해 폐기조치하고, 경남혈액원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군 장병들의 헌혈을 독려하려던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공군은 해당 포스터를 회수해 폐기조치하고, 경남혈액원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사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군 장병들의 헌혈을 독려하려던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공군과 대한적십자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최근 경남혈액원이 제작해 사천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 배포한 '여름 헌혈 이벤트' 포스터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포스터에는 군복을 입은 여성 캐릭터가 한 손으로 소총을 들고 다른 손으로 경례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 경례 손 모양이 일반적인 거수경례와 달리 '집게손' 형태를 하고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됐다. '집게손' 모양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고, 국민신문고에는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됐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은 해당 포스터를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

 경남혈액원의 사과 공지
경남혈액원의 사과 공지 ⓒ 뉴스사천

해당 포스터를 제작했던 경남혈액원은 23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경남혈액원은 "헌혈 홍보 포스터 제작 시 유료사이트의 이미지를 이용했다"며 "해당 사이트에 즉시 문제 제기하고, 삭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특정 이미지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공공기관의 홍보물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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