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저녁 7시 부산 서면시장 입구, 집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민주일반노조 서면시장번영회지회가 준비한 '서면시장번영회 허진희 조합원 파업 700일 투쟁문화제' 행사였다. 단 2명의 조합원을 둔 서면시장지회의 김태경 지회장은 해고 노동자 신분이었으며, 허진희 조합원도 한때 해고자 신분에서 복직 결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가운데, 지회장 복직과 더불어 노동기본권 및 노동조합 파괴에 맞서 파업권을 행사한 지 8월 20일로 700일째였다. 그래서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개최되었던 서면시장 수요문화제 행사에 곁들여 문화제가 열렸다.
여러 참가자들이 모여 허진희 조합원의 안부와 지회의 단결을 도모한 문화제의 현장을 취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