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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는 2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위기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서해 실사격훈련, 한미일 프리덤에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는 2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위기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서해 실사격훈련, 한미일 프리덤에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단체들이 남북 간 군사충돌 위기를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일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2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위기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서해 실사격훈련, 한미일 프리덤에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월부터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하자 오물풍선으로 북한이 맞대응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일 또 다시 대북전단 30만 장이 날려졌고, 25일부터는 서북 도서 주둔 해병대가 실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며, 27일부터 30일까지는 한미일 첫 다영역 정례 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 위기는 한층 더 커져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한 확성기 방송과 실사격훈련, 일본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열어주는 '프리덤에지' 한미일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15대전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20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대북전단 30만 장을 살포했다"며 "북이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으로 대남 오물풍선을 날리고 있고, '새로운 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강행은 한반도에서 기어이 충돌을 부추기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시키고 평화안정을 보장하기는커녕, 이번 주부터 서해 해상분계선 민감한 NLL지역 일대에서 실사격훈련과 한미일 '프리덤에지' 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금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아울러 "여기에 더해 이번 주부터 시작된 동·서해상의 실사격훈련은 백령도-연평도-강화도를 잇는 NLL 초인접지역과 동해상의 최북단인 대진항에서 진행하는 사격훈련으로, 이 중 연평도, 백령도 일대에서는 K9자주포 포사격 훈련이 진행된다"며 "남북이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서해에서 NLL을 따라 집중적인 사격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일 군사훈련, 일본자위대 한반도 진출의 길 터주는 핵전쟁 연습"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는 2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위기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서해 실사격훈련, 한미일 프리덤에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는 25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위기 부르는 대북전단 살포, 서해 실사격훈련, 한미일 프리덤에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또 미 해군 제9항모 강습단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참가하는 한미일 '프러덤에지(Freedom Edge)'훈련이 27일부터 진행될 예정임을 상기시키고 "이는 일본자위대 한반도 진출의 길을 터줄 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 윤석열 정부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NLL일대 실사격훈련과 한미일 프리덤에지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살포를 제지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는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한반도 상황을 1950년 한국전쟁 전야와 같은 위험천만한 전쟁 상황으로 내몰아온 윤석열 정권은 이제 일본 자위대까지 끌어들여 27일부터 30일까지 한미일 3국의 지상, 해상, 공중, 사이버 연합전쟁 연습을 벌인다"며 "윤석열은 저 하나 살자고 민족이 공멸할 미·일 전쟁광들의 한반도 전쟁 총알받이를 자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김창근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 회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금 이제껏 평화를 위한 남북 간 모든 노력을 산산조각 내왔다. 남북 간 충돌을 방지했던 평화의 안전핀을 모두 뽑아버린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거부권 정치로 민심은 바닥이 나고 지난 총선에서 심판을 받은 윤석열 정권이 정권 위기 모면을 위해 무모한 남북 대결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정현우 진보당대전시당 위원장도 "프리덤에지 훈련은 명백한 한반도 전쟁 훈련이다. 특히 전범국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열어주는 한미일 합동 한반도 전쟁 훈련 프리덤에지 훈련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프리덤에지 훈련에 불참할 것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평화를 택하라. 대북전단살포 중단', '한미일 전쟁연습 프리덤에지 중단'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한반도 전쟁위기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일본 자위대 끌어들이는 프리덤에지 전쟁 연습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615대전본부#대북전단살포#한미일군사훈련#프리덤에지#서해실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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