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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자 초청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한 당선자들, 경기도 부지사 및 관계 공무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자 초청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한 당선자들, 경기도 부지사 및 관계 공무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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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틀 사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들과 낙선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경기지역 총선 당선자 40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 '경제 3법'에 대한 입법적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22일 오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 더불어민주당 낙선자 등 10여 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위로했다. 이를 두고 총선 후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야권 잠룡'인 김동연 지사도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특별법 등 제22대 국회와 협력 과제 논의

지난 총선에서 경기지역은 전체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 국민의힘이 6석, 개혁신당이 1석을 차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미애(하남갑),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당선자 등 민주당 당선자 36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상대 후보였던 김은혜(성남 분당을) 당선자를 비롯해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송석준(이천) 당선자 등 3명이 참석했고, 개혁신당 이준석(화성을) 당선자도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자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자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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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자 초청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한 당선자들, 경기도 부지사 및 관계 공무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자 초청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한 당선자들, 경기도 부지사 및 관계 공무원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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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이들에게 "당 상관없이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당선인 여러분께 지사로서 딱 한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한다"면서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 경기도 주요 입법과제인 '경제 3법'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현행법은 개별산단 지원 체계로 돼 있어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RE100을 위해 RE100 3법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경기북부의 많은 의원들께서 동조해 주고 계시다"며 이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이날 건배사를 맡은 정성호 당선자도 "경기도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경기도가 진짜 발전하려면 경기북부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꼭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원은 건배사 선창으로 '대한민국 발전은'을, 후창으로 '경기도가'를 제안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경기도가 잘 되면 대한민국도 잘될 것 같다. 발전하는 도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 국회 차원의 소통과 또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저희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삼국지의 낙불사촉(樂不思蜀. 쾌락 또는 향락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을 떠올리면서 압도적인 지지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국민들이 바라는지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자는 이어 "이 많은 당선자를 배출해 주신 경기도민들에게 우리 지사와 함께 희망과 연대의 끈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원 당선자는 "김동연 지사가 경제 3법이라는 정말 비싼 밥을 사주셨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김 지사의 뚝심을 한번 믿어보도록 하겠다"며 "여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도 현안도 책임지면서 같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당선자는 "개혁신당이 지역구가 하나 있는데 100% 경기도라서 경기도에 집중해 앞으로 의정활동도 하고, 당 활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경기도민이 된 만큼 앞으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저도 보탤 수 있는 것 다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기업 집중 입주, 인력 확보,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위한 반도체 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을 말하며, 현행법은 개별 산업단지 지원으로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RE100 3법은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농촌 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을 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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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동연 지사는 전날(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한 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묘역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추도식 참석 후 SNS에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 오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고 실천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어 "평생 대한민국 미래를 고민하셨던 대통령, 그의 가치와 철학은 '비전 2030'이 되었고, '사람 사는 세상'의 기틀을 세웠다"며 "뜨거웠던 대한민국 대통령, 오늘 그분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동연#차기대권주자#야권잠룡#총선낙선자#총선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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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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