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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씨월드 앞, 돌고래 해방 행동.
거제씨월드 앞, 돌고래 해방 행동.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10년 동안 돌고래 14마리 죽은 거제씨월드 폐쇄하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이같은 구호를 내걸고 지난 11일 거제씨월드 앞에서 '돌고래 해방 행동'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날은 '수족관 감금 종식 국제공동행동의 날'이었다.

국제공동행동의 날은 매년 5월 둘째 주말이다. 올해는 20여개국 60여곳에서 활동가들이 동시에 고래류 감금 종식과 해방을 촉구하는 행동을 벌였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가장 크게 손꼽히는 문제는 개장 후 1년의 평균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는 것으로, 거제씨월드 개장 10년을 맞이한 것에 비해 희생된 돌고래 개체가 많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단체는 "올해 폐사된 큰돌고래 '노바'의 경우 치료가 시급한 상태였으나 이를 무시한 채 약물을 투입하여 사망 직전까지 거제씨월드 내에 돌고래 쇼에 투입된 정황 또한 포착되었다"라며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로 거제씨월드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종 마다 서식지 수온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벨루가와 큰돌고래를 같은 수온의 수조에서 돌고래 쇼를 진행하는 기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는 앞선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라고 했다.

이 단체는 "돌고래가 계속 폐사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 채 연중무휴로 돌고래 쇼를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문제가 있다"라며 "돌고래 쇼가 수익이 아닌 막대한 영업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실정인데다 앞선 문제들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며 거제씨월드뿐만 아니라 거제시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씨월드는 개선의 여지가 적고 문제는 계속 중첩되어 돌고래 폐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약 2500평의 무상양여 시유지인 거제씨월드를 거제시민에게로 환수시키고, 돌고래를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돌고래#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거제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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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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