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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이 17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이 17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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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마감 2시간 전까지 고심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5선, 전남 완도·해남·진도)이 국회의장 도전을 접었다. 이로써 국회의장 도전 명단에는 현재까지 6선의 조정식 의원, 추미애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정성호 의원까지 총 4인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원 "지금은 나설 때 아니라고 결론"... 4인 후보 '강한 의장' 경쟁 격돌

박 당선인은 8일 오후 4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우리 당의 좋은 의장 후보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나라를 살리고 민주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같은 날 오후까지 여러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며 출마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출마자 대부분은 '개혁 의장'을 자처했다. 특히 추미애 당선인은 같은 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의를 따르는 개혁 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제한 강구 공약을 내걸었다(관련기사 : "추윤갈등 2는 상대 당 프레임... 저는 검증된 개혁의장" https://omn.kr/28lpe).

추 당선인 뿐 아니라,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은 대부분 선명성 대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우원식 당선인은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개혁 의장이 되겠다"면서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국민 기본권을 드높이는 것이 국회의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찍이 출마 의사를 밝힌 조정식 당선인은 "의장이 정한 시한 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주요 민생 현안은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의할 것"이라면서 역시 '강한 의장'론을 내세웠다.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번 총선 민의는 소극적 국회를 넘어서는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 실현"이라면서 "민생과 헌법을 지키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강한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6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 경선을 치른다. 당규 개정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한다.

태그:#박지원, #추미애, #정성호, #우원식, #조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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