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은 너무 길다” 조국 페이스북. 2024. 3.
조국 페이스북
사이다에 목말랐던 민주당 지지층이 흔들린다
- 박상병(정치평론가)은 "조국혁신당이 반윤석열 진영의 전초기지로서 심판론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조국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윤석열과 이재명은 떳떳하냐, 해도 너무하다는 동정론이 있다"는 이야기다.
- 정한울(한국사람연구원 원장)은 "친문과 호남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핵심 강성 지지층들의 이탈이 크다"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쪼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일보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을 "진보 성향의 4050세대, 수도권과 호남 지역기반을 둔 정치 고관여층"으로 분석했다.
- 확장성에 한계가 있고 중도층의 반발을 키워 야권 판세에 악재라는 분석도 있다. 정한울은 "조국의 등장은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진보진영의 민낯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디올백이 아니라 내로남불을 재소환해 역심판론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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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은 사람 가운데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답변이 40%,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찍겠다는 답변은 36%밖에 안 됐다.
반윤 포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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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윤을 기치로 내건 범야권(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에 고립된 형국이다."
- 보수 성향 언론의 엄살일 수도 있지만 중앙일보도 "한동훈 효과가 임계치에 도달했다"면서 "'반이재명'이나 '운동권 청산' 구호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집토끼 결집 전략만 반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 "비명횡사 공천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층은 다른 범야권 정당으로 흡수되지만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은 개혁신당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보수 언론이 조국혁신당을 민주당과 한 묶음으로 보고 위기감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진보 언론은 이재명에 대한 반발과 분열로 읽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제로섬 게임일까. 반윤 결집일까.
박용진의 좌절
- 하위 10%로 분류돼 경선 득표의 30%를 차감 당했다. 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봉주(전 민주당 의원)가 박용진(민주당 의원)을 꺾었다.
- 박용진은 지난 총선에서 64.5%를 득표해 서울 지역 민주당 득표 1위로 당선됐다.
정봉주의 미투 의혹이 다시 거론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프레시안과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법원은 "보도를 통해 적시된 사실이 허위임이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