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4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달 29일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와 폐기된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권 의원은 이른바 쌍특검법 재의결 당시 '김건희 특검법' 찬성 토론자로 나서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법률안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뿐 아니라 허위경력, 공관 리모델링 공사 특혜, 민간인 대통령 순방 동행, 양평 고속도로 특혜, 명품백 수수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하는 특검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특혜의혹과 명품백 수수의혹은 국민적 공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기존 특검법에 빠져 있는 내용을 추가 보완했다.
권인숙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에 반대하는 민심이 70%에 달했지만,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버렸다"면서 "이미 윤석열 정부는 개별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카이스트 대학생의 입을 틀어막았다. 쌍특검법을 거부하며 국회를 '입틀막' 하는 정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21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김건희 특검법을 포기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진상을 조속히 규명해 법앞의 평등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특검법은 권인숙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강민정·유정주·남인순·조오섭·권칠승·민병덕·최혜영·김용민·박주민·민형배 의원 등 11명이 공동발의 했다.
권인숙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우일·이상식 후보와 당내 경선을 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