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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유이계대표와 이봉기씨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유이계대표와 이봉기씨
ⓒ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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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 소들섬 우강 평야에는 새들의 쉼터가 있습니다. 주변 호수변을 따라 길게 자전거도로가 나 있고 생태공원도 있습니다. 소들섬은 방조제에서 1.5M 상류로 가까운 제방에서 300m 정도입니다. 

소들섬은 삽교천 방조제 축성과 농지정리 사업 후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모래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는데요. 매년 면적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바로 인접한 우강 평야와 더불어 겨울 철새들의 주요 월동지로 흰꼬리수리, 큰고니(천년기념물), 저어새, 황새, 흰꼬리수리, 수달 등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소들섬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유이계 대표를 29일에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소들섬을 지키는 이유

-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유이계입니다. 위협적인 환경 때문에 철새들이 점점 사라질 위기를 알게 됐고, 철새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주민들과 비영리단체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을 2023년 8월 31일 구성했습니다."

- 소들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소들섬은 17만㎡ 크기로 1973년 삽교천 지구 대단위 사업 이후 모래가 쌓이면서 생긴 섬이죠. 철새 도래지입니다. 충남 북부권의 대표적이었던 이름 없는 무명 섬으로 불려오다 2016년부터 섬 명명 운동을 시작해 2019년 9월 13일 우강면민 한마당 행사 때 이름을 확정했습니다. 소들섬은 충남의 대표 곡창지대인 우강면 소들 평야에서 따온 것인데요. 2022년 1월28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

 
겨울 철새 먹이 나눔을 실시한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지난 19일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이 당진시와 손을 잡고 2톤의 볍씨를 논에 뿌려 먹이나눔으로 이어갔다. 3월 중순 철새들은 북방의 시베리아 지역으로 떠난다.
▲ 겨울 철새 먹이 나눔을 실시한 소들섬과 우강사람들 지난 19일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이 당진시와 손을 잡고 2톤의 볍씨를 논에 뿌려 먹이나눔으로 이어갔다. 3월 중순 철새들은 북방의 시베리아 지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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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생물 보호구역이란 무엇인가.

"육지의 일정한 지역 또는 물이 가까운 육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위한 피난지 또는 보호구역으로 보존과 보호를 위해 유지되는 구역입니다. 멸종 위기종, 보호 대상 종, 수렵금지 종 등 포함됩니다. 

소들섬에는 50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흰꼬리수리, 큰 고니, 저어새, 황새, 수달 등 멸종 위기 생물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당진 최고의 명소 중 하나인 삽교천 관광지에서 멀지 않은 곳의 천혜의 자연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송전탑은 주변환경에 다양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송전탑은 주변환경에 다양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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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들섬이 위협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전철탑은 주변 환경에 다양한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충돌 위험입니다. 

송전철탑은 높은 구조물로서, 여기에 날아다니는 새들이 충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속도로 비행하는 대형 조류들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송전탑에 새들이 이에 닿게 될 경우 전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새들의 죽음뿐만 아니라, 인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식지 파괴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송전철탑 주변에는 주로 밤에도 깜밖이는 밝은 불빛으로 일부 조류에게 생태학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야행성 조류들의 생활 패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새들과 다른 생물들의 보호와 공존을 위해 송전철탑이 지중화가 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소들섬과 우강사람들의 목표는

"소들섬이 생태관광지로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 사회 기관 및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지역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방향을 결정해 소들섬과 우강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소들섬과우강사람들#지중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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