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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시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내려 북한산 족두리봉을 오른다. 이날 산행은 독바위역-족두리봉-향로봉 우회-불광사-독바위역으로 진행하였다. 눈 내린 북한산 풍경을 보고 싶어 방한복을 단단히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족두리봉을 대호아파트 뒷쪽에서 오르면 전망이 좋다. 그러나 이날처럼 눈이 온 날은 대부분 암벽길인 이 등산로는 조금 위험하다. 산을 조금 오르다 보니 한 남성이 앉아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다. 나도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겨울철 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품목이다.
 
 향로봉을 우회하여 불광사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북한산. 매봉능선, 의상봉능선, 멀리 백운대
향로봉을 우회하여 불광사쪽으로 가다가 바라본 북한산. 매봉능선, 의상봉능선, 멀리 백운대 ⓒ 이홍로
   
 족두리봉을 오르는 길
족두리봉을 오르는 길 ⓒ 이홍로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비봉, 보현봉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비봉, 보현봉 ⓒ 이홍로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 이홍로
   
 향로봉을 우회하면서 바라본 비봉
향로봉을 우회하면서 바라본 비봉 ⓒ 이홍로
   
아이젠을 하고 산을 오르니 미끄러질 염려가 없어 편하다. 앞서 오르던 한 여성은 아이젠이 없이 산을 올랐다. 아이젠이 없으니 두 손까지 사용하여 천천히 산을 오른다. 북한산처럼 바위가 많은 산에서 눈 길에 미끄러지면 위험하다. 겨울철 산행에서 아이젠과 스틱은 필수품이다.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 향로봉을 보니 하얗게 눈이 내린 북한산이 장관이다. 족두리봉을 내려와 향로봉을 향하여 걷는다. 향로봉을 우회하며 서울 시내를 바라보니 시야는 흐리고 마치 흑백 사진 처럼 보인다. 하얀 눈이 쌓인 비봉은 평소보다 더 아름답다.

향로봉을 오르면 삼천사 계곡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상고대가 생기는데, 이날은 상고대가 별로 없다. 아침 일찍 올라왔으면 상고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불광사 쪽으로 하산하며 북한산을 바라보니 장관이다. 매봉능선, 의상봉능선, 그 뒤로 보이는 백운대가 정말 아름답다.
 
 향로봉을 우회하다가 만난 상고대
향로봉을 우회하다가 만난 상고대 ⓒ 이홍로
   
 노간주나무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다.
노간주나무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다. ⓒ 이홍로
   
 백운대 풍경
백운대 풍경 ⓒ 이홍로
   
 백운대 풍경
백운대 풍경 ⓒ 이홍로
   
 불광사 계곡의 고드름
불광사 계곡의 고드름 ⓒ 이홍로

불광사 계곡으로 하산한다. 이렇게 눈이 내린 날에는 하산이 더 신경이 쓰인다. 아이젠을 착용하였더라도 얼어 붙은 등산로에선 조심해야 한다. 계곡이 가까워 오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계곡물이 바위에 튀어 고드름 기둥이 생겼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1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외출시에는 방한복을  단단히 입어야 되겠다.

#북한산의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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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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