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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원 표지.(은여울고 제공)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원 표지.(은여울고 제공) ⓒ 충북인뉴스

"감사하다. 이런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어리기만 한 우리를 보듬어 주시고 항상 우릴 기다려 주는 선생님의 모습 기억할게요. 언제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사랑합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

교권 추락 우려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치유형 공립대안학교 은여울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교사들에게 선물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은여울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은여울고에 재학 중인 장지연 학생(3학년)은 지난 1월부터 '선생님들께 어떻게 하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을 정리해 노랫말로 만들었다. 지인의 도움으로 곡을 붙였고, 같은 반 친구들의 목소리를 담아 '감사하단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라는 노래를 탄생시켰다.

지난 5월 15일 스승의날 은여울중고에서 처음 공개했다. 한 유튜브 채널의 '감사하단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https://omn.kr/265zg)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공개했다. 음원사이트 멜론(https://kko.to/FD76yyctqu)에서도 들을 수 있다.

장지연 학생은 "언제나 묵묵히 기다려 주고 이해해 주고 더 올바른 성장을 위해 도움말을 주시며 지원과 응원해 주는 은여울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 동안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개인적인 역량이 커지는 것을 느꼈고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트라우마도 극복했다"며 감사의 뜻 표했다.

노랫말은 장지연 학생이 만들었지만, 노래로 탄생하는 과정에는 같은 학교 친구들도 함께했다. 은여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니엘·김모수안·임지안 학생은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완성도 있는 노래를 불렀다는 평가다.

졸업을 앞둔 장지연 학생은 6년 동안 학교생활의 소감을 담은 또 다른 노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은여울고의 문성효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노래를 만들어 선물해 주다니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이 맛에 교사 생활을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감사하단 말보다 더 좋은 표현 없을까#선생님#작곡#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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