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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8일 오후 12시 30분 경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강도가 침입, 소화기를 뿌리고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지난 8월 18일 오후 12시 30분 경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쓴 강도가 침입, 소화기를 뿌리고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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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던 용의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대전경찰청은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대전 신협 강도 용의자 A씨를 지난 10일 오후 4시 55분(베트남 현지 시각)께 베트남 다낭시의 한 카지노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여오던 경찰은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를 받고, 해당 카지노에서 잠복수사를 벌여오다 A씨가 나타나자 검거했다는 것.

검거된 A씨는 지난 8월 18일 낮 11시 58분 경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면서 침입해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 기동대 등 경력 250여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지만, A씨는 훔친 오토바이 두 대를 이용해 CCTV가 없는 길을 오가며 대전 전 지역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뺑뺑이 수법으로 경찰 수사망을 피했다.

그 뒤 A씨는 범행 이틀 만인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고,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협조해 검거에 나섰다. 결국 그는 범행 20여일 만에 현지 한인의 결정적인 제보에 의해 검거되고 말았다.

A씨의 지인과 가족 등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수억 원의 도박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빼앗은 돈도 모두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압송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그 이후 범행동기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협강도#대전신협강도#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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