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아래 건립추진위원회)가 14일 청양군 보훈회관 주차장에서 청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한 차미숙 청양군의회의장, 청양군여성단체협의회원,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양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6년 지역의 여성단체가 주축이 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지역사회의 인식부족과 일부 편향된 정치적 이념 등으로 인해 5년 뒤인 2020년 세워졌다.
행사는 청양공부방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가야금 공연과 삼육초등학교 학생의 첼로연주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기념사, 위안부 피해자 인터뷰 청취, 시 낭송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재단 청소년참여위원회 참여 학생의 헌시는 기림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이 겪었던 아픔을 공감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국가 기념일로 제정했다.
이일순·조제순 건립추진위원보존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기억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은 일제강점기 시절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7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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