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멱우 저수지 인근에 사는 A씨는 오수 처리관 공사를 하고 난 후, 비만 오면 역류하는 화장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멱우 저수지 인근에는 약 30여 세대가 산다. A 씨는 오수 자체처리를 하다가 최근 저수지 앞에 있는 소규모공공하수처리장으로 오수관을 연결했다. 문제는 공사 이후 발생했다. 다소 낮은 지대에 살고 있는 A 씨의 집이 비만 오면 화장실이 내려가지 않고 역류하는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답답해진 그가 업체를 불러 연기를 불어 넣어서 어떻게 됐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 우수관과 오수관 맨홀이 연결된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우수관과 오수관이 잘못 오접돼 오수관에 그대로 빗물이 유입돼 처리장으로 들어간다. 빗물이 넘치는 데 하수처리가 되지 않고 저수지로 바로 유입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화성시민신문 취재 결과 화성시 하수도과는 "민원을 받고 현장 조사한 결과 잘못 오접 된 것이 맞다"라며 "사유지에 공사가 된 것이라 공사 주체가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수관이 하수처리장에 들어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으로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수가 처리되지 않고 일부 저수지로 방류된다는 주민의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하수도과 관계자는 "해당 소규모 공공 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은 50톤 처리용량이다. 마을 자체가 작아서 우기 시에도 46톤 이하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처리량이 오버 돼 처리되지 못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