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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밖으로 옮겨지는 수색용 고무보트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육군 장병들이 수색작업에 나섰던 고무보트를 지하차도 밖으로 옮기고 있다. 2023.7.17
지하차도 밖으로 옮겨지는 수색용 고무보트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육군 장병들이 수색작업에 나섰던 고무보트를 지하차도 밖으로 옮기고 있다. 2023.7.17 ⓒ 연합뉴스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침수된 차량이 총 17대였던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17일 오전 발표 때보다 1대 더 늘어난 것이다. 오후 3시 15분 현재 차량 17대는 모두 인양된 상태다.

지금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총 13명이지만, CCTV상 시민 1명이 차량 한 대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추가로 포착돼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1명 수색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소방 관계자는 "가장 깊은 지하차도 가운데에서 차량 한 대가 추가로 발견됐고, CCTV상 한 사람이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인원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CCTV 화면 상태가 좋지 않아 실종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분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하차도 내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워낙 급류에 휩싸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로 밖으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장엔 비가 더 내리지 않고 있다. 지하차도 내 배수 작업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1명 소재를 파악하고 난 뒤에 현장 종료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져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로 물이 쏟아지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들이 침수됐다. 주민 신고 등에도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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