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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사흘간 강원 원주에 최고 30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15일 원주시 등에 따르면 1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신림 312.5㎜, 귀래 246.5㎜, 부론 211.5㎜, 문막 208.5㎜, 치악산 194㎜ 등이다.

이 비로 30여건의 피해가 접수돼 조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피해 신고는 계속 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판부면 금대리 인근 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옹벽이 무너졌다.

지난 14일 오후 11시 30분께 부론면 정산리의 한 주택이 침수됐고, 호저면 만종리 사제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싱크홀 발생해 이 구간을 지나던 차량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또 오후 9시께 원주시 무실동 원주문화원 배수펌프가 고장이 나 건물 1층으로 빗물이 들어차 응급조치했다.

오후 7시 40분께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도 옹벽이 무너졌고, 오후 5시 50분께 관설동 영서고등학교 인근 논둑이 폭우에 무너져 토사가 쏟아졌다.

전날 오후 5시 33분께 판부면 아흔아흡길 인근 개울이 넘쳐 통행할 수 없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 태장동 인근에서는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긴급 복구에 나섰다.

고립됐다 구조된 사례도 잇따랐다.

오후 8시 7분께 문막읍 비두리 인근에서는 하천 불어나 70대 부부가 집 안에 고립됐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안전 귀가했다.

또 오후 6시 2분께 판부면 금대리에서도 2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오후 8시 35분 원주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가 호우에 따른 안전 운행 차원에서 제천역까지만 제한 운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귀래면 운계리와 판부면 신촌리, 흥업면 매지리, 무실동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나무가 폭우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속출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문막체육공원 둔치에서 열기로 한 제11회 문막농협 원주쌀 토토미·찰옥수수 축제는 폭우로 인해 둔치가 물에 잠겨 축제 장소를 원주 농민문화체육센터로 옮겼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집중호우#비 피해#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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