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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지연되면서 남문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마을기업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 주민들은 도시재생을 위한 어떠한 사업도 하지 못한 채 한없이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지연되면서 남문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마을기업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 주민들은 도시재생을 위한 어떠한 사업도 하지 못한 채 한없이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 이은주
 
홍성읍 오관리 일원에 도시재생을 위해 2021년 착수해 준공예정이었던 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준공을 못하고 있다. 공정률 95%의 상황에서 건축도급자의 내부문제(기업파산, 회생신청)로 공사가 지연되고 차일피일 미뤄졌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홍성 남문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난항'... 속타는 주민들).

군은 2018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19년부터 남문동마을(홍성읍 오관4리) 도시재생사업에 8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7월 중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마을 카페, 작은 도서관, 어르신 쉼터 등 지역의 기반조성과 주민 편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지연되면서 남문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마을기업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최유경) 주민들은 도시재생을 위한 어떠한 사업도 하지 못한 채 한없이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그동안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사업을 추진했던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월 완공된다는 군 계획을 믿고 임시로 마을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6월 현재까지도 준공을 못 해 마을회관 한 켠에 쌓아놓은 짐들로 인해 어르신들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사업을 추진했던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월 완공된다는 군 계획을 믿고 임시로 마을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6월 현재까지도 준공을 못해 마을회관 한 켠에 쌓아놓은 짐들로 인해 어르신들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다.
그동안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사업을 추진했던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월 완공된다는 군 계획을 믿고 임시로 마을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6월 현재까지도 준공을 못해 마을회관 한 켠에 쌓아놓은 짐들로 인해 어르신들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다. ⓒ 이은주
 
앞서 지난 1월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취재 시 군은 95% 공정률로 내부 인테리어 등 일부 공사만 남아 조속히 완료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이었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최유경 이사장은 "또 이렇게 올해가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재작년 3월 완공예정이었는데 계속 미뤄지다 보니 이제는 지친다"며 "더 심각한 것은 그 누구도 대책마련이 없고 오롯이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홍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최선경 의원은 지난 16일, 홍성군 도시재생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준공을 못하다보니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것이 주민들이다. 주민들은 열심히 협동조합을 만들고 작은도서관 운영하는데 사서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공모사업을 준비하며 준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동안 주민들의 금전적, 재정적, 시간적 손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또다시 준공이 늦어질 확률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시기에 맞춰 충남도 공모사업인 온종일 마을방과후 돌봄 사업 등 공익사업을 신청해 추진코자 했으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아 2년 동안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장재석 의원은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들의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는 군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5월 복합커뮤니티센터 잔여 공사에 착공했다. 지난 3월, 기존 도급업체와 계약 해지 및 타설정산을 완료하고 잔여 공정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희채 도시재생과장은 "준공이 늦어져 주민들이 준비했던 공모사업을 신청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이제 늦어질 확률은 없다. 업체와 계약 시 7월말 준공되도록 했지만 좀 더 앞당겨서 보름 내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사업비가 증액된 것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소방공사와 전기공사, 건축공사 등 설계변경으로 군비 1억여 원이 추가로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김덕배 의원은 "소방공사 등은 건물 지을 때 의무적이지 않나? 설계변경으로 사업예산이 증가된 것은 실시설계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앞으로 패널티를 줘야 한다"며 "도시계획에 필요한 사업 설계시 촘촘하게 확인해 추가 설계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희채 과장은 "처음부터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최선경 의원은 "준공 후 건물 사용을 해야 하는데 준공청소는 어디서 누가 하는가? 주민들에 의하면 현장소장은 준공청소가 아닌 자재를 치우는 청소라고 한다"며 "주민들이 알아서 해야 되는 것이냐"라고 질의했다.

정 과장은 "건물 청소는 시공자가 한다. 금년도 3회 추경에서 예산을 편성해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과 계약해서 추진하도록 할 것이다"라는 답변이다.

한편, 현재 남문동 인근에 위치한 홍성초등학교 재학생은 834명으로 1~2학년 학생들은 학교돌봄, 방과후 학교로 운영되며 3~6학년 학생들은 돌봄 없이 방과 후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해서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은 준공 후 우선적으로 학교에서 도보로 5분거리 내에 위치한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해 아이와 주민 모두에게 즐거움과 보람을 줄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홍성#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도시재생#홍성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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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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