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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조수미씨가 만났다.
지난 13일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조수미씨가 만났다. ⓒ 최교진 교육감 페이스북 갈무리
   
성악가 조수미씨가 기증한 휠체어 그네를 고철 처분한 것에 대해 사과했던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조씨를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교육감은 조씨와 함께 최근 휠체어 그네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2016년 세종 누리학교에 장애학생들을 위한 휠체어 그네를 기증했다. 하지만 휠체어 그네는 설치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그 다음해인 2017년 철거됐고 이후 2019년 고철로 처분됐다.

그러나 휠체어 그네가 고철로 처분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과 함께 비판 여론이 커졌다. 비판이 일자 최 교육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조수미 씨와 장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조수미씨가 해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면 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의 약속은 이루어졌다. 이번 만남은 세종시 교육청에서 조수미씨의 입국 일정에 맞춰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육감은 지난 13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6월 13일 성악가 조수미 선생님을 만나 휠체어 그네 관련해서 다시한번 사과드렸다.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권한대행을 방문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 드리고 산업통상자원부가 6월 '안전인증 대상 어린이제품 안전 기준 개정안 재행정 예고'를 하고, 7월 행정안전부가 '안전기준 확정 고시'를 예정한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조수미 선생께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무장애 통합 놀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할 역할을 찾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번 과정에서 일어난 잘못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과 관련,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님이 사과문을 내고 난 뒤 조수미 씨의 입국 일정에 맞춰 약속을 잡았다. 교육감님과 조수미씨가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났다. 행안부에서 휠체어그네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그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수미씨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권한대행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3일 조수미씨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권한대행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 이재환
 

#최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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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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