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울·부산에 사는 경남 출신 인사들이 고향을 위해 하동에서 나무심기를 했다. 경남도는 12일 하동 화개면 화개십리벚꽃길 인근에서 '재일-재경-재부 도민회 향토기념 식수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향토기념 식수행사는 1975년 양산에서 처음 시작되어 소나무, 편백나무, 배롱나무 등 40만 여그루의 나무를 심어왔고, 올해로 4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나무심기에는 일본의 효고, 야마구치, 도쿄, 지바, 가나가와, 교토, 긴키, 오카야마, 히로시마 9개 지역의 재일도민회, 재경-재부도민회 350여 명이 참석했고, 왕벚나무, 녹차나무, 영산홍 등 6000여 그루를 심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재일경남도민회와 향우 여러분께서 오늘 이곳에 심는 나무가 곧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며 "44번째 식수 행사를 찾아주신 여러분의 한결같은 고향사랑에 감사드린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