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2시 45분경부터 13시 20분까지 제주 하늘에는 영원불멸이나 행운을 의미하는 햇무리가 나타났다.
햇무리는 공기 중에 수분이 많은 날 태양 주변에 햇빛이 대기 중 수증기에 산란하여 해의 둘레에 동그랗게 띠 모양으로 빛깔이 나타나는 자연 현상을 말한다. 햇무리가 보이면 가까운 시일 내에 비가 내린다고도 한다. 역사 속에서 햇무리는 '상서롭고 길한 조짐이 보이는 구름이라 하여 경운(慶雲), 서운(瑞雲), 채운(彩雲)이라고도 한다.
제주에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62년 만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돌아오는 주는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모처럼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아름다운 가정의 달 5월에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