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성읍민 체육대회 및 화합 한마당 잔치'가 18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각 읍·면 체육대회가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개최돼 의미를 더하며, 모처럼 주민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오전 10시 찾은 홍주종합경기장에는 이미 많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체육행사 등 다양한 게임으로 열기가 더했다.
5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서일까. 각 마을 주민 자치회는 음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남장리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은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한마음 잔치는 어른들만의 시간이 아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참가한 어린이들도 실력을 맘껏 뽐내는가 하면, 운동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즐겼다.
지역의 응원 구호와 펼침막을 들고 다양한 경기를 진행하며, 1개도 못 찬 제기차기, 10개도 못 넘긴 줄넘기지만 이들 마음만은 이미 승자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와 코로나19 등으로 5년 전 보다 참여 인원은 절반 정도로 줄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매년 열리던 체육대회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면서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5년 만에 다시 (체육대회가) 열려 너무 즐겁다"라며 "이게 얼만 이냐"라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