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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550여일째인 미얀마(버마)에서 최근 민주화 인사 4명이 사명 집행된 가운데, 군부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은 사람은 11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등 단체는 오는 31일 창원역 광장에서 "69번째 미얀마 민주주의 일요시위"를 벌이면서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일요시위는 쿠데타 군부의 정치범 4인 사형 집행을 규탄하고, 다가오는 8‧8봉기 34년을 위해 미얀마 민주주의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지난 7월 27일 현재 '부재 상태'에서 사형 판결 받은 사람이 42명이고, 구금 중인 사형수가 76명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여성은 9명이고, 사형과 종신형 중복 판결을 받은 사람은 6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구금 중인 사형수들은 대부분 '형법'(살인죄)이나 '반테러리즘법'의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74명의 사형수 또한 앞서 형이 집행된 사형수들과 비슷한 운명에 처해있다"고 했다.

미얀마 국정tv는 지난 25일 전직 국회의원과 유명 작가를 포함해 민주화 인사 4명이 사형 집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정치범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1986년과 1987년 사이에 있었다.

미얀마에서는 민간인 피살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지난 26일 사가잉주 킨유 지역에서 쿠데타군 80여 명이 습격하여 14세 청소년이 피격을 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감옥에서 형장에서 일상에서 숨져가는 미얀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분노와 충격을 딛고 일어나 강고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날 일요시위에서는 미얀마 찟따수카 사원 지도법사 위쑤따 스님이 찬조연설하고, 장계석 가수(창원민예총)가 공연한다.

경남미얀마교민회 등 단체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69번째 미얀마 민주주의 일요시위
69번째 미얀마 민주주의 일요시위 ⓒ 경남이주민센터

#한국미얀마연대#경남이주민센터#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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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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