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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가드닝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 화단에 풀을 뽑고 화단을 가꾸며 즐거워하고 있다.
▲ 게릴라 가드닝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 화단에 풀을 뽑고 화단을 가꾸며 즐거워하고 있다.
ⓒ 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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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장수군노인복지관(관장 정호영)에서 10명 어르신들이 모여 화단에 풀을 뽑고 화단을 가꾸는 게릴라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도심 속 버려졌거나 방치된 땅에 꽃과 식물을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드는 활동으로 땅이 비어있는 상태로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될 경우 대부분 지저분한 쓰레기가 모이는 장소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 깨끗이 치우고 꽃과 식물을 심어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이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은 홀몸어르신 10명으로 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되며, 평균 70대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복지시설 및 마을회관, 쉼터 등을 직접 가꿈으로써 환경개선과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 등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와 노년 스트레스로 인한 자기 효능감 저하 등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평균 70대이다. 활동에 참여한 순영자(75) 어르신은 "재미도 있고 우울증도 없어지고 말 상대가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봉님(74) 어르신은 "집에 있는 것보다 나와서 풀을 뽑고 활동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라며 "작년에는 화분에 한라봉 나무를 심어 가을에 노란 열매가 3개나 열었다"라고 자랑하듯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기대효과는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장소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준비하면서 그 과정에서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소속감을 고취하는 것이다. 나아가 정서적 안정감을 향상하여 건강한 노년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모하고자 함이다. 

송유경 복지사는 "어르신들이 직접 화단을 디자인하고 꽃을 심고 풀을 뽑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호영 관장은 "지역사회 공유 공간 등을 활용하여 당사자와 지역주민의 삶터에서 그들이 주체가 되어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사업은 전북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장수신문(http://www.jangsunews.co.kr)에도 게재됐습니다.


#장수군노인복지관#게릴라가드닝프로그램#홀몸어르신들참여#풀뽑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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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역에서 직접 찾아다니며 발로 뛰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고재영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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