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보령시 웅천읍 수부리에 있는 생가 주변 농지에 여러 조각물과 조경석, 조경수, 잔디를 심어 농지를 불법 전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 후보가 농지에 29m에 달하는 돌담을 쌓고 잔디를 심는 등 농지를 불법 전용해 호화별장으로 둔갑시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선대위 측은 "해당 부동산은 2006년 7월은 부모님을 모시며 생가에 살 때 추가 매입했고 주말마다 경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국회의원직을 유지해 텃밭 일부만 경작하고 나머지는 잔디를 심어 잔디 농사 겸 어머니가 푸른 잔디밭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구체적으로 "돌담은 텃밭의 경계석이고 잔디는 농사용 목적의 잔디 식재"라고 밝혔다. 또 "해당 농지는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후보 선대위 측에서 보내온 맨 아래 두 장의 사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진은 <오마이뉴스>가 지난 1월 촬영했다. 사진 속에는 논란이 되는 김 후보 소유의 농지에 조성한 여러 조각물과 조경석, 조경수, 잔디, 돌담이 확연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