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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명선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9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명선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9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지난 18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재선의 뜻을 공식화 한 가운데, 3선 논산시장인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황 후보는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양 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황 후보는 지난 3월 30일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최근 충남 전역을 돌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19일에는 홍성군청 기자실을 찾았다. 황 시장은 이날 홍성과 예산 방문을 끝으로 충남 15개 시군 '방문 기자회견'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 예비후보는 "논산시장으로 내리 3선을 했다. 충청권에 민주당의 뿌리를 내리고 헌신해온 사람이라고 자부한다"며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지방정부는 '갑'이 아니다. 도민을 위한 '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도시(천안) 출신에 현직 도시자인 양승조 지사가 유리한 것이 현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정치인으로서 도전해야 한다. 내 역량과 정책을 가지고 평가를 받고 싶다. 경쟁을 두려워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으로 더 좋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선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서도 토건보다 문화가 중요"

황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토건사업보다는 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산시장 시절인 지난 2010년 문화공연 기획을 농민과 학생 등 다양한 시민들에게 맡겼다"며 "그 결과 오수미 콘서트가 논산에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출직들은 도로를 놓는 일은 잘한다. 하지만 지금은 충남도민들의 부족한 삶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남 15개 시군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재진이 '양승조 지사에 비해 강점이 무엇인지' 묻자, 황 예비후보는 '강력한 추진력'을 꼽았다.

그는 "양승조 지사를 절대 디스(폄훼)할 생각은 없다"며 "내 강점은 강한 추진력과 정책에 대한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논산 시장이 됐을 때 40대 야당시장이었다"며 "논산시 부채 500억 원을 제로로 만들었다. 야당 시장 시절에도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논산시장 시절 24시간 경찰 상주 폭력학대 대응센터를 구축하고, 고령층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증진센터, 365일 24시간 아이돌봄 센터 등 생활 밀착형 정책들로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양 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4월 말 또는 5월초선거관리위원회에 충남지사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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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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