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이 "산폐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지난 12일 공사 중인 오토밸리 산폐장을 찾아 "에어돔이 설치되고 나서 주민들의 걱정이 커 공사가 잘 되고 있는지 점검했다"며 "화재에 대비한 대책, 침출수 처리, 악취방지, 에어돔 정상 가동과 관련해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 부분(화재 대책, 침출수 처리, 에어돔 가동 등)에 대해 사업자에게도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폐장 공사가 끝나면 한국환경공단의 설치검사와 금강유역환경청의 사용검사 절차가 진행된 후 영업이 시작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시의 권한 범위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겠다"며 "산폐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지도·감독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공단, 금강청과 유기적으로 협업을 약속했다.
서산시와 맹정호 시장은 지난해 9월 "민간환경감시단 활동의 독립성, 지속성 및 실질적 감시방안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내용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서산시의회 민주당 최일용 의원이 제출한 서산시 폐기물처리시설 환경감시 조례안을 보류했다. (관련 기사: 산폐장 감시 조례 제정 사실상 물거품… "서산시의회, 이래도 되나" http://omn.kr/1y9jf)
이에 대해 맹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교각살우(矯角殺牛, 사소한 일로 인해 큰일을 그르침을 말함)를 언급하며 "안타깝다. 대의명분을 갖고 생각한다면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정당이든 자존심이든, 이것들이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우선할 수 없다"고 의회 결정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