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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식(대학원 법학 박사)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식(대학원 법학 박사) ⓒ 서창식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자 찬반여론이 일었다. 

이에 용산구의회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철식 용산구의원(3선의원)을 지난 10일 삼각지역 인근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집무실 이전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이전, 무엇이 문제인가?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오는 게 거의 확정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소통이 필요하며 구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용산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과 추진을 앞두고 있는 곳이 많은데, 그런 지역들이 개발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후발 지역이기 때문에 집무실이 용산으로 오게 되면, 기존 청와대 주변에서 보듯이 지역 내에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될 수 있고 소음, 교통 문제를 비롯해서 문제가 많다."

- 이에 대해 차기 구청장으로서의 역할은 어떻게 보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차기 대통령과 측근들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만약 국민의힘 후보가 용산구청장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대변하고 할 말을 제대로 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집무실 이전을 윤 당선인이 고집하여 추진한다면 막을 길은 없겠지만,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용산구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와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중차대한 현안을 견제와 균형으로 잘 해결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식(대학원 법학 박사)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식(대학원 법학 박사) ⓒ 서창식
 
- 용산 이전에 대해 찬성하는 분들도 있다.

"찬성하신 분들은 무턱대고 용산시대를 얘기하지만, 용산시대가 우리의 삶과 우리 먹거리, 용산 발전에 도움이 될지 많은 의문이 따른다. 청와대만 보더라도 통의동에 있는데, 그 지역은 지금까지 개발 제한 지역으로 묶여 있다. 이 얘기는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대통령경호관련 법률개정이 따르지 않는 한 용산지역개발에는 건물의 층수 제한이나 건축설계 등 틀림없이 개발제한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나 언론에서 지적했듯이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 체증 문제와 통신장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헬기의 이착륙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데 소음 문제는 더욱 가중될 것이며, 항로 주변 추진 중인 재건축 등의 고도제한은 생길 수밖에 없다.

이전에 대한 비용에 대해서는 내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얼마만큼 예산이 낭비가 되는지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곰곰이 생각한다면 찬성하기 힘들 것이다."

- 용산공원을 자연생태 공원 조성은 어떻게 보는가?

"용산공원은 1990년 한미 간 부지 반환에 대한 기본 합의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여 국가공원 조성 방침을 발표한 이후 2016년 서울시는 온전한 용산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선언했다. 그런데 또 집무실이 이전되고 경호상 문제 등으로 제한을 할 경우, 앞으로 용산공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기존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 대통령 집무실하고 용산공원은 담 하나 사이로 인접해 있고, 대통령이 있는 집무실에는 경호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시위대가 주변에서 집회를 한다면, 용산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식(대학원 법학 박사)
용산공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철식(대학원 법학 박사) ⓒ 서창식
 
- 용산구청장 후보로서 견해는 무엇인가?

"용산구는 서울의 교통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 문화의 광화문지구·여의도금융지구·강남의 정보기술지구와 함께 새로운 도심 업무 중심축을 형성하며 도시 기능의 핵심을 담당할 최적지다.

미국의 맨해튼과 영국의 더 시티처럼 현재 진행 중인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서부이촌동 개발, 경부선·경의선 지하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화 등 제각각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하나로 묶어 새롭게 마스터플랜을 짜고 국가 프로젝트로 대전환하여 국가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자치단체장인 구청장은 지역구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에 집무실 이전을 포함하여 진행 중인 개발 이슈 등 현안들을 위하여 잘 소통하며, 주민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이 문제를 원만한 소통과 이해로 잘 해결할 수 있다."

#김철식#용산이전#청와대#용산구#용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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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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