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박스퀘어 테라스에서 신촌기차역을 배경으로 민성주(왼쪽), 조은하(가운데), 고다현씨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주현
베지베어 창업 당시 공동대표 고다현, 민성주, 조은하씨는 이화여대 재학생이었다. 식당을 열기로 마음먹은 당시에 칼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레시피의 기본도 몰랐지만, 용기 있는 도전으로 창업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세 공동대표는 2019년 팝업스토어를 하기 전 3월에 처음 만나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동업을 시작했다. 서로 성향이 달라 갈등이 생겼지만 갈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함께 해결하며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고 한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비건음식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모색하는 중이다.
청년키움식당
청년키움식당이란 외식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외식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실제 1~3개월간 시범 운영을 해볼 수 있도록 사업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며 청년키움식당 신촌점은 서울 서대문구·이화여자대학교·㈜이푸드랩 컨소시엄이 운영한다. 신촌점 외에도 은평점, 성수점, 평택점, 대구앞산점, 완주점, 공주점이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팀을 꾸려 지원하면 서류심사 및 실기심사를 거쳐 최종합격 팀이 선발된다. 선발된 팀은 신촌박스퀘어에서 실제로 식당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2019년 6팀, 2020년 12팀, 올해 11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팀은 창업 실전경험에 필요한 창업공간, 주방기구 및 비품, 교육 및 컨설팅, 홍보비 등을 지원받는다.
신촌박스퀘어에는 노점상과 청년식당이 입점해 있는데, 청년식당 중에는 청년키움식당 사업을 통해 들어온 사례가 많다. 올해 신촌박스퀘어에는 두유노우그릭, 디어그린, 두비두밥, 리또랩, 이브흐, 렛스무디, ilpezzo, Planet-V130, 피스오브파이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청년키움식당을 졸업했다. 현재 청년키움식당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청년창업팀은 1층의 디저트 집 멜롱 크레이프, 2층의 비너프이다.
시범 운영 뒤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식당은 베지베어와 청키파이 두 곳이다.
비너프
비너프는 10월 신촌박스퀘어에서 청년키움식당으로 입점해 인큐베이팅 중인 팀이다. 식물성 재료만으로도 훌륭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신념을 가진 비건 퓨전 음식점이다. 이화여대 학생인 이다영 대표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