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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SCC)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The 4th?Forum of Ministers and Environment Authorities of Asia Pacific)' 개회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SCC)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The 4th?Forum of Ministers and Environment Authorities of Asia Pacific)' 개회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최우선 당면과제는 기후위기 극복"이라면서 "그만큼 '탄소중립'을 향한 아·태 국가들의 행동 또한 더욱 빨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SCC)에서 열린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The 4th Forum of Ministers and Environment Authorities of Asia Pacific)' 개회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포럼이 아·태 국가들의 행동을 결속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지구촌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환영사를 전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중심 다자회의이자, 유엔환경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사전 준비 회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자연과의 공존이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최우선 당면과제는 기후위기 극복"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포럼에 참여한 각국의 환경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지구는 지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아·태지역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으로, 2019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 중 40%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 같은 녹색산업과 디지털 경제의 결합을 통해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면서 "시민사회와 지자체를 비롯한 국민적 동참 속에 다음 달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더 높아진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저탄소 경제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며 '탄소중립'을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고 있고, 정부 역시 2025년까지 520억 불을 투입하는 '그린 뉴딜'을 통해 산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저탄소 경제 전환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그린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여 개도국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면서 "또한 2023년 COP28(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을 유치하여 세계와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아·태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해양과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노력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연 생태계의 균형 복원은 자연이 가진 자정 능력을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지구가 온실가스를 흡수해 기후를 유지하고 물과 대기의 오염 물질을 분해하며 생명체들에게 영양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목표'가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유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대응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문 대통령은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또한 오랜 세월 자연 친화적인 삶을 가치 있게 여겨 왔던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기후위기 극복과 포용적 녹색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창의적인 해법이 모색되고 아·태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녹색 대전환이 앞당겨지길 기대한다"면서 "오늘의 성과가 COP26과 유엔환경총회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을 맺었다. 

#문재인#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탄소중립#영상메시지#기후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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