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왕 이사부 장군 항로탐사를 위한 4박5일 병영체험이 11일 오후 울릉도 도동항과 사동 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 탐사대원과 관광객이 함께 펼친 '독도는 한국 땅' 플래시몹으로 5일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
사단법인 이사부기념사업회는 그동안 범선을 활용한 바닷길 체험과는 달리 14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기획됐다고 밝혔다. 신라 장군 이사부가 사자 나무를 활용해 한 사람의 피해도 없이 우산국을 복속하는 과정의 이사부 정신을 새기고 현장에서 병영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 이사부 장군 선양에 관심 있는 국민 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선발된 대원 68명이 참가했다. 지난 7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 주권 선포식'을 개최하고 탐사대원이 참여해 조별로 사자탈을 만들어 사자 탈춤경연대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울릉군청을 방문해 김병수 군수를 면담하고 프로그램 교환 운영을 합의하는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했다. 이사부의 삶과 지도력을 공부하며 4박 5일간 병영 활동을 체험한 이번 병영캠프는 식사준비도 대원들이 직접 만들어 해결하는 등 교육과 현장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해왕 이사부는 2008년에 이미 강원도가 대한민국 해양을 대표하는 역사적 영웅 인물로 선양하기 위해 1984억의 사업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이사부는 남해안의 이순신, 서해의 장보고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이다. 첫 승전지는 고구려시대 현재 동해지역으로 당시 삼척인 북평 '용정산성'이라고 '동해왕이사부연구소'가 밝히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한 안호성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육지 현장체험 위주의 병영체험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회원들의 생각을 반영해 추진한 캠프 프로그램 중 사자 탈춤 만들기와 탈춤경연대회는 발전 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좀 더 강화해 지역 문화의 대표적인 킬러콘텐츠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