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북에서도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5월 경북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가 증가한 33억 달러(3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율이며 지난 4월 37억 달러의 수출로 36%의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두 달 연속 30%대 증가율이다.
경북에서는 주력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33.8%), 무선통신기기부품(194.2%), 냉연간판(17.9%), 평판디스플레이(31.8%), 아연도강판(98.1%), 자동차부품(207.6%), 알루미늄조가공품(62.2%), 광학기기(55.8%)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백신접종과 방역성공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10억3000만 달러(30.5%)로 가장 많고 미국 5억8000만 달러(45.5%), 베트남 1억9000만 달러(14.2%), 일본 1억8000만 달러(1.2%), 인도 1억 달러(170.5%)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73억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22.3% 증가했고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월별 수출현황은 1월 34억 달러(24.5%), 2월 32억 달러(10.2%), 3월 37억 달러(9.4%), 4월 37억 달러(36.0%), 5월 33억 달러(37.0%)이다.
경북도는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이유로 그동안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융합형 해외전시회 참가, 사이버 수출상담회 개최 등 안정적인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출 10대국 전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앞으로의 수출에도 희망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수출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