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박선랑 초대전이 충남 서산시 아트토픽(번화3길 7)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의 특징은 지방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동판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의 판화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의 욕망을 미술가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유명한 박선랑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인체표현을 통한 심미적인 욕망의 표현을 주제로 한 Deep Temptation l-A(02)를 비롯해 flow-2021 등 20여 작품을 선보이며 판화의 진수를 전달해주고 있다.
수묵화처럼 검은색으로 무장한 작품들은 검은색이 전하는 깊고 깊은 마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다정스레 손을 내민다.
15일 박선랑 작가는 "몸을 쓰는 고된 판화 작업이지만 매일 중독처럼 작업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머릿속을 깨끗하게 정화 시켜준다"면서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은밀한 이야기들이 서산의 관객들과 판화를 이어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시작한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문의는 박라정 관장(010-3456-1374)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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