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화성시에서 3일부터 6월 2일까지 2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하는 ‘레벨 3’ 수준의 15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 |
ⓒ 서철모페이스북 | 관련사진보기 |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본 사람이 꿈꾸는 미래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꿈꾸는 미래의 차이는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2일 시민들에게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보라고 권하면서 한 말이다. 서 시장은 "특히 아이들이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체험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고 체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율주행 실증단지,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수소충전소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미래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가 3일부터 6월 2일까지 2달간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시민들이 미래형 모빌리티를 직접 경험해 볼 기회가 열린 것이다.
화성시, 자율주행 시민수용성과 저변확대 위해 시민체험단 모집
화성시는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실증지'에 선정됐다. 이후 자율협력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온 화성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운행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화성시는 이번 시범 운행으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비전을 엿보고, 시민 수용성 제고와 저변확대를 통한 미래차 산업생태계 구축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큰사진보기
|
▲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지역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3일부터 시험 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에 탑승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 서철모페이스북 | 관련사진보기 |
시범 운행에 사용되는 차량은 '레벨 3' 수준의 15인승 버스로, 어린이보호구역이나 혼잡구간 등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전환하는 조건부 자율주행(Partial Automation) 방식이다. (편집자주 - 레벨 0 : 비자동화, 레벨 5 : 완전 자율주행) 운행 구간은 동탄역에서 동탄호수공원 사거리까지 왕복 6.6km다. 주 5일(화~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행된다.
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이메일(annsanns@korea.kr)로 사전신청하거나 해당 운행구간 내 버스정류소에서 신청 후 탑승할 수 있다. 이메일 신청자 4명, 현장 접수 11명 등 총 15명이 탑승한다. 화성시는 탑승 전후 시민들로부터 설문조사를 받아서 향후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또 같은 기간 동탄 4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전시회도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로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율주행 AI학습용 데이터수집차량, ㈜오토노모스 A2Z의 도심형 자율주행차 D2,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메이모빌리티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ELEC E6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범운행에 앞서 2일 열린 사전 탑승행사에는 서철모 시장을 비롯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김태형 도의원, 배정수ㆍ구혁모ㆍ신미숙 시의원 등 지역의원과 시민대표 등이 참여해 시범 운행 준비 및 안전사항을 점검했다.
큰사진보기
|
▲ 서철모 화성시장이 화성시 동탄 4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 서철모페이스북 | 관련사진보기 |
이원욱 의원은 "자율차 기술이 고도화되는 변혁의 시대에 국회 차원에서도 상상력과 실천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유민 의장은 "앞으로 더욱 본격적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우리 시에서 발굴, 실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철모 시장은 "어린 학생들이 장래의 꿈을 그리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무상교통과 그린뉴딜, 그리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