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경계구역 내에 위치해 있어 수십 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삼척 맹방관광지 내 덕봉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이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로 재탄생하여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삼척시는 지난해 10월 군 당국과 군 경계 철책 철거 협의에 따라 사업비 20억 원(국도비 13억 포함)을 들여 철책철거와 탐방로 개설 사업을 끝내고 올 3월에 준공했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해상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탐방로 626m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정상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탐방로 317m로 총 943m의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3곳의 전망대와 야간 경관조명, 투광등, 해안조망 공간 등이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발 53.9m 정상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바다와 맹방해수욕장, 덕산해수욕장, 마읍천, 덕산 민박마을, 근덕 시가지 등 사방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덕봉산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맹방해변에서 마읍천을 건너는 구간과 덕산해변 백사장을 가로지르는 2구간으로 조성되어 외나무 다리로 강을 건너거나 백사장을 가로 지르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개장을 기점으로 마읍천, 맹방해변, 덕산해변이 만나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캠핑을 접목한 레저체험시설 조성하고 덕산 민박마을 공유관광 플랫폼 조성사업과 연계해 편안히 머물러 쉴 수 있는 정주 관광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