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제안'은 <오마이뉴스> 편집기자들이 지금 쓰면 좋을 혹은 지금 필요한 기사 아이템을 시민기자들에게 제안하는 코너입니다. 시민기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말] |
봄봄봄! 봄이 왔습니다. 봄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편집기자인 저는 봄꽃 기사가 생각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꽃 기사가 매일 밀려들었거든요. 산수유를 시작으로 진달래, 개나리, 유채꽃, 매화, 벚꽃 등등 온갖 꽃 축제 소식을 알려주는 시민기자 기사 덕을 톡톡히 봤었죠.
그런데 작년부터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유채꽃 가득한 밭을 갈아엎는 기사를 봐야 했어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니 오지 말라고, 모이지 말라면서요.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기사 제안' 본론입니다. 바로 음식입니다. 꽃 구경은 갈 수 없지만, 음식은 집에서 해 먹을 수 있으니까요. 봄 하면 생각나는 음식, '내가 아는 봄의 맛'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 분량은... A4 1장 반~2장 정도(2500자 넘지 않기!)의 분량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 두세 장 정도입니다.
2. 내용은... 글을 쓰실 때 사는이야기는 기사라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50년 전, 30년 전, 10년 전.... 그때 내가 먹어봤던 그 추억에 대해 쓰는 것은 시의성이 중요한 기사의 성격상 적당하지 않아요. '지금' 시점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가장 최근 '봄의 맛'으로 실린 '
멍게비빔밥에 초장 넣지 마세요, 그거 아닙니다' 기사가 반응이 아주 좋았는데요. 이런 기사처럼 한 음식에 얽힌 이야기나, 맛있게 먹는 나만의 비법 같은 게 기사 내용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식재료의 특징을 재밌게 설명해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너무 뻔한 이야기보다, 우리 지역, 우리 집안만의 고유한 레시피(다른 사람들도 따라해 볼 수 있는)를 소개한다면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좋은 기사가 될 것 같습니다.
[기사 예시]
- 자취생 봄 음식은 OOO이죠.
- 서울러는 모르는 지방러의 봄 음식.
- 외국의 봄 음식.
- 그 맛 내려고 나, 이런 행동까지 해봤다.
- 유튜브에서 만난 추억의 봄 음식.
- 혀가 기억하는 봄의 맛, 살 수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 봄엔 음식보다 술이죠, 이 술.
- 봄에 먹는 미더덕(혹은 OOO), 그 맛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 봄이면 나만 알고 싶은 숨먹맛(숨어서 먹는 맛).
- 예전엔 거들떠도 안 봤는데... 봄이 되면 그리운 엄마의 손맛.
- 잔디밭에 앉아먹던 짜장면, 캠퍼스의 봄맞이가 그립다
- 고수는 먹어도 냉이는 안 먹던 내가 변했다.
3. 기간은... 역시 딱 일주일만 하겠습니다. 24일에 제안되는 글감이니 31일까지만 하고 종료하겠습니다. 쓸 게 없다고요? 괜찮습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기사 아이템을 제안할 테니 그때 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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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제안'을 하기까지